서울메트로지하철노동조합(위원장 : 이성인)이 상급단체를 국민노총에서 한국노총으로 변경했다. 국민노총과 한국노총의 조직통합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지난달(10월) 29일부터 사흘간 진행된 찬반투표에서 조합원들이 투표인원 대비 88.4%라는 높은 찬성률로 한국노총 가입 건을 승인했다”고 2일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이번 투표에는 전체 조합원 2천724명 중 1천840명(투표율 67.6%)이 참여했다. 투표 조합원의 88.4%인 1천627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노조는 “그동안 소수노조라는 이유만으로 노동3권을 보장받지 못하고 많은 노사협의 과정에서 배제됐다”며 “한국노총 가입을 계기로 심기일전해 노조와 조합원들의 잃어버린 자존심을 회복하고 전국 400여개 지방공기업을 대표하는 노조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노조 관계자는 “당분간 한국노총 산별연맹에는 가입하지 않고 서울본부 소속으로 활동할 예정”이라며 “한국노총 가입과 동시에 서울시청 인근에서 천막농성을 진행하는 등 교섭권 확보를 위한 투쟁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