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포영장이 발부된 김명환 위원장을 비롯한 철도노조 지도부가 14일 오후 경찰에 자진출석했다.
김 위원장은 경찰 자진출석을 앞두고 민주노총 13층 대회의실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남아 있는 과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자진출석을 선택한 이유는 노사 간 갈등으로 인한 모든 부담을 저희들이 책임지고 안고 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철도파업은 정당하고 합법적인 투쟁이었다"며 "법정에서 이를 당당하게 증명하겠다"고 덧붙였다.
노조 지도부 전원이 자진출석을 결정한 것은 현장에서 파업참가 조합원에 대한 징계 등 노조탄압이 거센 상황에서 지도·집행력을 복원해 현장투쟁을 확대해야 한다는 판단과 현장의 요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노조 관계자는 "조만간 2선 지도부를 발표할 계획"이라며 "규약에 따라 김명환 위원장이 지명한 2선 지도부가 공개적으로 노조를 운영하고 노조활동을 지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