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와의 연대 파업 여부를 놓고 서울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의
제1·2 노조가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제1노조인 서울지하철노동조합이 16일부터
지하철 3호선을 15% 감축 운행하는 등 부분 파업에 들어갔다.
서울메트로의 제1노조인 서울지하철노조는 서울메트로측과 ▲ 퇴직금 삭감에 따른 보상,
▲ 정년연장 합의 이행, ▲ 승진적체 해소 등 크게 3가지 임단협안을 놓고 갈등을 빚어왔으며, 파업 중인 철도노조와의 연계차원에서 오는 18일 오전 9시부터는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에 단계별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한 서울시는 이날 오후 긴급 회의를 열고, 17일부터
비상수송대책본부를 운영키로 했다. 시는 파업 시작일부터 7일째까지는 필수유지업무와
대체인력 근무자로 열차를 정상 운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제2노조인 서울메트로지하철노동조합은 제1노조의 독단적인 파업결정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히고 오는 17일 자체적인 결의대회를 개최하여 파업 동참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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