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기아자동차지부(지부장 : 김종석)가 통상임금 범위 확대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임금·단체협상 요구안을 확정했다. 지부는 지난달 28일부터 시작한 임시대의원대회를 21일 마무리하였는바, 지부는 금속노조 자동차업종 공동요구안인 △주 52시간 상한제 실시와 월급제 전환 △정기상여금의 통상임금 포함 △국민연금 수령연도의 연말까지 정년연장 △자동차산업 발전과 고용안정을 위한 미래발전전략 마련을 임단협 요구안으로 결정했다.
또한, 지부는 휴일근로를 연장근로에 포함시키자는 노동계 요구를 반영해 통상임금의 150%인 휴일근로수당 가산율을 200%로 인상하는 방안도 요구할 방침이고, 임금과 관련해서는 현대차지부와 마찬가지로 △기본급 15만9천614원 인상 △통상임금의 750%인 상여금 800%로 인상 △성과급 지난해 영업이익의 30% 지급을 요구안으로 마련하였으며, 2016년 시행 예정인 '8시간+8시간' 형태의 주간연속 2교대제를 내년부터 조시 기행하는 요구안도 현대차지부와 같다. 고용문제와 관련해서는 사내하청 정규직화와 국내외 생산비율 조정을 위한 노사 동수의 글로벌생산비율위원회 구성, 고용안정보장 합의서, 대체에너지차 주요 모듈 국내공장 생산을 요구안에 담았다.
지부 관계자는 “통상임금 범위가 임단협 최대 쟁점이 될 것”이라며 “올해가 사내하청 노동자들을 정규직화하는 원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는바, 기존 단체협약 갱신이 진행됐던 해의 관행 상 기아차 노사는 다음달 중순께 첫 교섭을 개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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