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 노총을 비롯한 30여개 노동, 시민, 학술단체가 소속되어 있는 '최저임금연대'는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광화문광장, 서울 마포구 한국경총 앞에서 최저임금 인상을 촉구하는 동시다발 1인 시위를 벌였다. 1인 시위 참가자들은 "사회 양극화 해소를 위해 최저임금을 대폭 인상해야 한다"며 "최소한 시급 6천700원 이상은 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아울러 최저임금 인상을 약속한 박근혜 대통령에게 공약 이행을 촉구했다. 1인 시위는 20일까지 이어진다.
내년도 최저임금 동결안을 제시한 경영계에 대한 비판도 잇따랐다. 경영계는 지난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3차 전원회의에서 최저임금 동결 입장을 제출해 6천700원 인상을 요구하는 노동계의 반발을 샀다. 경영계는 2009년 5.8% 삭감안을 제시한 것을 제외하면 2007년부터 7년째 동결안을 고수하고 있다.
한편, 다음 최저임금위원회는 제4차 전원회의로서 19일에 열릴 예정인바, 모두 27명으로 구성된 최저임금위 전원회의는 이달 29일까지 내년 최저임금을 의결해 정부에 제출해야 하고, 고용노동부장관은 8월 5일까지 이를 고시해야 한다.
|